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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CCTV 설치 범위, '수술실' 내 수면마취도 해당"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이행 시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법 조항의 의미를 보다 명확히 하고 나섰다.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 해당하는 '마취' 범위 및 수술실의 뜻을 정리한 것.그럼에도 의료계는 정부의 보다 확실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에서 CCTV 설치 유무는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수술실 CCTV 설치법 시행 적용 범위를 안내했다.자료사진. 복지부는 최근 수술실 CCTV 설치법 시행 적용 범위를 안내했다.다음 달 25일부터 시행 예정인 의료법 제38조의2는 전신마취 등 환자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는 의료기관은 수술실 안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때 '환자 의식이 없는 상태'의 범위는 의료기관 초미의 관심 사안 중 하나다. 법 조항에서 전신마취 '등'이라고 표시하고 있는데 수면마취도 환자 의식이 없는 상태에 해당하기 때문이다.복지부는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 범위에 전신마취뿐만 아니라 수면 마취 같은 계획된 진정도 포함된다고 했다. 즉, 수술을 하는 동안 환자가 상황을 인지·기억하지 못하거나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해석했다.다만, 수술실은 의료법 시행규칙에 나와 있는 시설 기준과 규격을 갖춰 신고한 수술실이라고 명확히 했다. 임상검사실 및 회복실과는 구분된다는 것.의료법 시행규칙 34조는 의료기관의 시설 기준 및 규격을 정하고 있다. 병원급 이상에서 수술실은 외과계 진료과목이 있으면 갖춰야 한다. 의원은 외과계 진료과목이 있고 전신마취로 수술을 할 때만 수술실을 만들면 된다.수술실에는 하나의 수술대만 둬야 하고 환자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먼지와 세균 등이 제거된 청정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공기정화설비를 갖추고 내부 벽면은 불침투질로 해야 한다. 적당한 난방, 조명, 멸균 수세, 수술용 피복, 붕대 재료, 기계 기구, 의료가스, 소독 및 배수 등 필요한 시설을 갖춰야 한다. 콘센트 높이는 1m 이상 유지하고 호흡장치의 안전관리 시설을 갖춰야 한다. 수술실에는 기도 내 삽관유지장치, 인공호흡기, 마취 환자의 호흡감시장치, 심전도 모니터 장치를 갖춰야 한다.복지부의 안내 대로라면 의료법 시행규칙에서 말하는 '수술실'이 아닌 장소에서 수면마취로 수술 및 시술을 했을 때 해당 공간은 CCTV 의무 설치 공간이 아니라는 소리다. 수면마취 시술 또는 수술을 하더라도 수술실이 아닌 다른 이름의 공간에서 이뤄진다면 CCTV 관련 법 조항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소리다.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도 "의료법 조문 자체에 수술실이라고 명시돼 있다. 법안심사 과정에서도 과도하게 해석하는 게 아니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촬영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라며 "법적인 취지를 고려해 현장에 혼란이 없도록 선명하게 정리했다. 시행령, 시행규칙에서 검사실, 진료실 등으로 확대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25일 시행 예정인 수술실 CCTV 설치 의무법 조항."수면마취 시술·수술 공간 정의 구체적 입장 필요"의료계는 수면마취하 시술과 수술이 이뤄지는 공간에 CCTV 설치 여부에 대한 보다 확실한 정부 입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대한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은 "의료법 시행규칙에서 말하는 수술실은 전신마취만 해당한다"라고 잘라 말하며 "CCTV 의무 법 조항에는 '등'이라는 한 글자가 들어가면서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시술과 수술은 구분이 잘되지 않는 데다 임상 현장에서는 수술실이 아니더라도 시술과 수술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했다.내시경실에서 수면 마취하에 대장내시경을 하다가 용종을 발견해 절제하는 수술을 하다가 장 천공이라는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수술실 CCTV 설치가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 회장은 "이때 실손보험사는 대장용종절제술도 수술로 보고 보험금을 지급한다. 의사들도 수술이라는 데 동의를 한다. 그럼에도 내시경실에서 일어났으니 CCTV 의무 설치 공간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문서 명칭이 소견서라고 해도 진단서에 해당한다고 보는 법원 판단도 있다. 수술이라는 의료 행위를 한 곳이 내시경실이더라도 수술에 해당한다고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이어 "복지부는 CCTV 설치 대상이 아닌 경우를 사례별로 확실하게 정리하건, 수술실이 아닌 공간에서 수술 및 시술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등 확실한 입장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라며 "그전에는 수면마취하에 시술 및 수술을 하는 의료기관은 CCTV 설치 의무화 부담을 벗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8-11 05:30:00정책

젊은층 대장암 발병 세계 1위…내시경 병의원 선택 기준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공개된 연구에서 42개국 중 한국이 20~40대 대장암 발병률 1위를 기록했다. 젊은 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며 당뇨병 선별검사 연령이 낮아진 것처럼 50세로 설정된 대장내시경 국가 검진 사업만 믿고 있다가는 '때'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 어떤 증상일 때 대장내시경이 필요한 걸까.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의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 대구 365늘속편한내과 서종필 원장을 만나 주기적인 대장내시경의 중요성 및 기관 선택의 기준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과 사망률 면에서 주요 질환이다. 국내 대장암의 발병 원인 및 특징은?대장암의 발생에는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섭취, 흡연, 과음, 과도한 스트레스, 대장암 가족력 등의 유전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4번쨰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고 대장암으로 알려져 있고, 사망률은 폐암, 간암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특히 요즘 20~49세의 대장암(젊은 대장암) 발생률은 세계 1위로 알려져 있어 대장암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젊은 층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올라가고 있지만 국가 대장암 검진 사업은 50세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대장암 검진 시기까지는 안전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가는 손쓰기 어려울 정도로 예후가 나빠진 이후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혈변, 복통, 체중 감소 등 주요 증상을 동반한 경우라면 30대라고 해도 안심하긴 이르다. 임상 현장에서 경험한 바 29세부터 49세까지는 검진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관심을 가져야 할 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최근 젊은 대장암 발생률이 세계 1위인 통계를 보더라도 성인이 된 이후에는 이상 징후를 동반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서종필 원장▲대장내시경이 필요한 주요 증상은?첫 번째가 배변 습관의 변화다. 갑작스럽게 설사를 자주 한다든가 변비가 심하다든가 복통을 느끼는 등 배변 관련 습관의 변화가 동반된 경우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원인 모를 체중 감소와 혈변은 대장암을 의심케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검진이 필요하다. 내부에서 출혈이 있는 경우 철결핍성 빈혈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이어 대장 용종증후군 가족력이나 대장암 가족력, 본인이 이전에 대장 용종을 제거했던 사례가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경험상 젊은 층에서 대장암을 발견했을 때는 한쪽으로 반복되는 만성적인 복통과 혈변이 제일 많았다. 혈변을 보면 치질이라고 단정짓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길 권유드린다. 방치하다가 진행돼서 늦게 발견한 사례도 여럿 있다.▲대장 용종을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인 대장내시경이 필요한데 적정 주기 및 잦은 내시경으로 인한 천공 발생 우려 가능성은?대장암의 진단 및 대장암의 전암성 병변(대장의 선종)을 제거하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대장내시경이다. 대장내시경 시 발생할 수 있는 장천공은 의사의 숙련도 대장내시경 시행하는 병의원의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연구나 논문마다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장천공의 확률은 한 책자에 따르면 진단 대장내시경시 0.35%, 용종절제술 시 2.3% 정도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이는 교과서적인 수치다. 용종 절제술에서 2.3%의 발생 빈도가 있다고 하면 100명당 2명 꼴인데 이는 굉장히 높은 수치다. 손기술이 좋은 한국 의사들에서는 훨씬 빈도가 적다. 본원에서는 7년 동안 대장내시경만 1만 건 이상을 했다. 산술적으로는 350건의 천공이 발생해야 하지만 본원에선 한 건도 그런 발생이 없었다.천공의 발생은 내시경 빈도 보다는 의사의 경험치와 숙련도와 직결되는 문제다. 내시경을 처음 배우는 의사들에서 천공 확률이 아무래도 높다. S자로 구부러진 S결장 부위를 지날 때 그냥 밀고 들어가면 천공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얼마나 많은 케이스를 경험하면서 숙련도를 높였는지에 따라 천공 확률은 다르기 때문에 자주하면 부작용을 경험한다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다. 쉽게 말하자면 내시경은 운전과 같다. 1~2년 운전자보다 10년된 완숙한 운전자가 '베스트 드라이버'일 가능성이 높은 이치다.▲위‧대장 내시경 검사가 확대되면서 검진서비스가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의료기관 규모 혹은 의료진 전문과목에 따른 차이는?소화기내시경세부전문의 제도로 인해 내과 전문의 취득 후 대학병원에서 임상교수 경험을 쌓고 나오는 전문의가 많아 1차 의료기관에서도 대학병원과 거의 비슷한 경험치를 가진 의사가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1차 기관에서 대장암 혹은 대장의 용종을 효과적으로 진단 치료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1차 의료기관이 상당히 많아진 상태로 상급병원으로의 환자 쏠림현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위·대장·내시경 명칭을 사용한 비슷한 학회들이 많지만 이런 곳들은 소화기내과를 전공하지 않은 의료진에게 내시경의 문호를 열어주기 위한 취지로 교육 및 인증을 해주는 단체다. 소화기내과를 전공하고 소화기내시경세부전문의를 취득한 의료진들은 아무래도 내시경과 관련한 정석 코스를 밟았다고 볼 수 있다.문제는 대장내시경을 전문으로 하는 과에 대한 오해가 많다는 점이다. 대장항문외과가 대장내시경을 전공한 과로 인식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외과는 원래 수술을 전문으로 해서 나중에 내시경을 배운 것이고, 내시경을 전문으로 하는 건 소화기내시경세부전문의들이다. 병원을 선택할 때 세부 전문의가 뭔지, 전문의가 누군지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다양한 병의원이 대장내시경을 시행한다. 의료기관 선택 기준은?앞서 언급한 대로 전공, 세부 전공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대학병원에서 내시경을 받는 것 역시 정답은 아니다. 의사의 숙련도를 봐야하는데 대학병원 검진센터는 수련 과정에 있는 펠로우(전임의)들이 내시경을 하는 사례도 많기 때문이다.선택 기준을 일정 규모를 갖춰는지 여부로 판단할 수도 있다. 일단 의사 수가 여러 명인 곳이 적정 내시경 검사 시간 확보에 유리하다. 1인 원장 체제의 경우 내시경 검사를 할 때 외래에 환자들이 여러명이 대기하면 내시경 검사 시간에 대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반면 여러 원장이 있는 곳이라면 외래 환자들의 대기 시간 지연과 같은 압박을 피하며 안전하고 내시경 검사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위내시경은 상대적으로 금방 끝낼 수 있지만 대장은 천천히 들어가서 꼼꼼히 봐야 한다.충분히 검사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진 병의원에 가야한다. 그 기준의 척도가 바로 의사 수다. 의료진의 마음은 똑같다. 바쁘다 보면 실수가 있기 마련이고 서두르면 꼼꼼히 못 볼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진다.▲대장용종이나 대장암이 검진단계에서 발견되면 어떤 조치가 이뤄지나?일단 대장 용종의 크기나 모양에 따라 진단 후 바로 제거하기도 하고 약 2cm 이상의 용종 혹은 위치가 맹장 부위이거나 장천공 또는 출혈 가능성이 높은 경우 상급 병원에 전원해서 제거하기도 한다. 단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대장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조직검사만 시행 후 상급병원으로 전원한다.대장의 용종은 암이 될 수 있는 전암성 병변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본원의 경우 2cm 이하까지는 발견 즉시 제거를 하는 편이다. 장을 비워야 하는 과정 등 대장내시경을 재차 하는 것에 환자들도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기기 때문이다. 특히 본원은 지혈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병원에 전원시키기 보다는 웬만한 용종은 직접 제거하려고 한다. 다른 병원을 재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없도록 진단과 치료를 병행하는 개념이다.▲대장암 발견을 위해 분변잠혈검사를 활용하기도 한다. 대장내시경과 차이는?분변잠혈검사를 하는 이유는 효과 측면 보다는 비용 절감 측면이 강하다. 대장암의 진단을 위해선 대장내시경보다 확실한 수단은 없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비용적인 문제로 50세 이상에서 대장암 검진을 분혈잠혈 검사로 시행하는데 이 검사에서 혈이 검출되어 양성인 경우 2차로 대장내시경을 검진을 통해 시행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분혈잠혈 검사는 대장암을 진단 혹은 전암성 병변을 진단 치료하는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 눈으로 직접 보는 내시경과 달리 분변잠혈검사로는 대장암이 만들어지고 용종이 자라고 있는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만 가지고 음성을 확신할 수 없다는 점에서 비용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숙련된 의사들에게 대장내시경을 통한 대장암 검진을 받게 만드는 시스템이 갖춰지는 것이 대장암 진단 치료 예방에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주기적인 대장내시경 시행의 중요성, 필요성을 당부한다면?인간의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삶의 질과 건강 등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예방이 가능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보다 질높은 삶을 사는데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특히 요즘에는 장정결제 약이 발전해서 과거처럼 4리터를 마시는 고역을 감내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맛이 좋아지고 양이 대폭 줄어들었고 알약 형태도 나왔다. 장정결제를 스포츠 음료 마시듯이 하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예전의 장정결제를 생각하면서 검사를 기피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뜻이다.임상 현장에 있으면서 조기에 발견했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안타까운 사례를 많이 봤다. 배변습관의 변화, 원인모를 체중감소, 혈변, 원인모를 철결핍성 빈혈, 분변잠혈검사 양성, 대장암 가족력, 대장 용종 증후군, 궤양성 대장질환, 이전 용종제거한 과거력 등을 가진 환자는 적극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아볼 것을 권고드린다. 대장내시경은 건강한 삶을 약속하는 일종의 보험과 같다. 
2023-05-23 05:30:00병·의원
인터뷰

"대장암 예방효과 강력한 내시경…예방적 관리 필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대장내시경을 통한 대장암 조기검진의 효과는 이미 검증된 만큼 용종 발견 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침묵의 암'이라 불린다. 조기 치료 시 완치율이 어느 암보다도 높지만 대부분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 암 사망률 3위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코로나 대유행을 겪으며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한 환자가 늘면서 대장용종 증가의 위험도 늘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부선진 원장제주도에 위치한 서울아산내과의원 부선진 원장은 대장암 위험성이 높은 환자의 경우 시기에 맞춘 대장 내시경을 통한 예방관리를 강조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위암과 대장암의 최근 8년간(2010~2017년) 진료환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위암은 13만6000여 명에서 14만8000여 명으로 16.9% 증가한 반면, 대장암은 11만여 명에서 15만4000여 명으로 39.3%나 늘어났다.이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는 조기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대장 내시경'을 예방적 관리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부 원장은 "코로나 기간 체중이 5~10kg 이상 늘어난 경우가 많은데 비만과 뱃살은 대장용종과 같이 가는 경우가 많아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임상현장에서 40대 중반임에도 대장암이 진단되는 등 젊은 환자의 진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된 대장 내시경을 통한 조기 검진 연령 하향이 실제 잠재적 발병 위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10.1001/jamaoncol.2022.0883)를 봐도 조기 검진의 혜택은 이미 검증된 상황이다.11만1801명을 대상으로 한 해당 연구에서는 검진 연령을 기존 50세에서 45세로 줄이는 것만으로 발병 위험을 70%에 가깝게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단지 5년 먼저 검사를 유도하는 것만으로 암 환자를 70%나 줄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부 원장은 "교과서적으로는 50세부터 대장내시경을 권고하고 40대부터는 일부에서 하라고 말한다"며 "40대부터 일괄적으로 대장내시경을 할 필요는 없지만 가족력은 물론 비만, 운동부족, 술, 담배를 많이 하는 경우 위험요소 있으니 검사를 고려해보길 권장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여러 위험요소를 너무 강조할 경우 불필요한 검사가 많아지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검사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잘 알려진 위험요소가 있는 경우와 내시경 검사 시 대장 용종 개수와 크기에 맞춰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부 원장이 공저자로 참여해 지난해 발표된 '폴립절제 후 추적대장내시경검사 진료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10개 이상의 용종이 있을 경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검사를 권고하며, 1cm 정도의 용종이 하나 발견되면 3년 후 검사를 권한다.부선진 원장2~3mm의 용종이 나오거나 안 나오는 경우는 그보다 더 긴 기간이 지난 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추적관찰을 해도 괜찮다는 게 부 원장의 설명이다.현재 대장암 국가 검진은 만 50세 이상 대변에 혈액이 있는지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대장내시경을 통한 예방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에 대해 부 원장은 "분변잠혈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대장암이 발견될 확률은 10%미만으로 알려져 있지만 양성일 시 암일 확률은 매우 높아 비용대비 효과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된 만큼 조기치료를 위한 적절한 진단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부 원장이 고민하는 영역은 국가건강검진인 일반검진과 암검진, 영유아검진 모두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제주도 지역 특성에 맞춰 역할을 하는 것이다.부 원장은 "제주도는 개원가에서 건강검진 후 대학병원인 제주대병원으로 바로 진료를 받으러 가는 등 의료전달체계의 허리가 없는 상황이다"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이외 개원가에서 건강 검진할 수 있는 기관이 많지 않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도 등 질 관리와 표준화된 검사를 통해 높은 전문성을 가진 전문의료기관으로서 의료전달체계의 허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02-08 05:30:00아카데미

부산대병원-부산광혜병원, 의료AI 클리닉 운영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부산대병원은 지난 29일 병원 응급의료센터 9층 대강당에서 '부산시 의료AI 클리닉 확산 선포식'을 열었다.부산대병원은 지난 29일 병원 응급의료센터 9층 대강당에서 '부산시 의료AI 클리닉 확산 선포식'을 열고 민·관 합동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고 30일 밝혔다.선포식에는 백종헌 국회의원(국민의힘), 박윤규 과기정통부차관,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 윤동준 SK그룹장, 김종현 JLK 상무이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의료AI 클리닉은 2차 병원 이상 의료기관에서 의료 솔루션 도입 활용을 지원받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며 4년 동안 총 160억원이 투입된다.선포식에서는 가정의학과 탁영진 교수가 의료AI 클리닉의 도입 취지와 추진 방향 발표, 의료AI 솔루션 시연을 진행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이 부산대병원장에게 현판을 전달하고, 최병관 융합의학기술원장 주관으로 부산 지역 의료인공지능 클리닉 확산 선포식이 있었다.앞으로 부산대병원은 부산광혜병원과 JLK의 유방암 검출보조 솔루션, 흉부 엑스레이 폐영상 분석 솔루션, 뇌동맥류 검출 솔루션, 인피니트헬스케어의 대장용종 검출솔루션, SK의 뇌출혈 진단보조 솔루션을 도입한다.정성운 부산대병원장 직무대행은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IT기업, 정부 기관, 지자체 모두 힘을 합쳐 성공적인 결실을 보길 바란다"라며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고, 국민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선진화된 의료 환경이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8-30 18:32:31병·의원

"침묵의 암 대장암, 내시경 예방적 관리로 전환해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침묵의 암'이라 불린다. 조기 치료 시 완치율이 어느 암보다도 높지만 대부분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 암 사망률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는 조기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대장 내시경'을 예방적 관리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대전 송강미소내과의원 이재준 원장8일 대전 송강미소내과의원 이재준 원장(사진)은 대장암 조기 관리 및 치료 중요성을 설명하며 내시경 국가검진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현재 대장암 국가검진은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대변에 혈액이 있는지 살피는 '분변잠혈검사' 후 이상이 발견되는 인원에 한 해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한 대장암 조기 발견 가능성은 지극히 적다는 것이 의료계 내의 평가다.  이재준 원장 역시 "현재 대장암 국가검진은 분변잠혈검사 위주로 하고 있는데 사실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에 한해서만 대장 내시경을 건강보험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사실 이 방법으로 대장암을 확인한 환자는 거의 없다"며 "양성 환자 중 1~2% 정도가 실제로 대장암 판정을 받는다"고 말했다.다행스럽게도 현재 대장암 국가검진은 시범사업을 통해 이 과정을 생략, 1차 검진으로 대장내시경을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또한 이재준 원장은 대장암 판정을 받는 환자 평균 연령이 최근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임상현장에서 이 같은 변화를 느끼고 있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대장암을 국가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이재준 원장의 생각이다.대전 송강미소내과의원 이재준 원장이재준 원장은 "과거에는 30대에게는 대장 내시경을 권유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임상현장에서 체감했을 때에는 그렇지 않다"며 "아무래도 대장 내시경이 침습적이기에 위험성이 존재한다. 이제는 30대에서도 대장암이 발견되기에 이익과 위험성을 따진다고 해도 대장 내시경을 하지 말라고 환자에게 권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장용종이 생기고 악화 돼 암으로 발전하는데 10년 정도를 예상하는데 30대에 용종이 생긴다면 40대에는 암으로 발전한 다는 뜻"이라며 "50대에 국가검진으로 한다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다. 폐암도 국가검진으로 적용된 것처럼 대장암도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고 있다"고 개인적 견해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재준 원장은 국내 대장 내시경 분야 저변 확대의 남은 과제로 장정결제로 대표되는 '약제' 개선을 꼽았다. 대장 내시경을 위한 의료기관 저변은 확대됐지만 환자가 장정결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은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이재준 원장은 "국내 대장 내시경 보급은 마무리됐다. 전국에서 대장 내시경을 하지 못하는 지역이 없을 정도로 진입 문턱도 낮아졌고 의료인의 술기 면에서도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결국 환자들이 대장 내시경에서 제일 힘들어 하는 부분은 장정결 과정"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최근 약제 개선이 많이 이뤄지면서 장정결제 복용 부담이 줄었다. 알약으로도 출시됐는데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다"며 "위암처럼 대장암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해 예방 쪽으로 사업 방향을 잡는다면 대장암 발생률은 급격히 줄 것이다. 폐암 등 다른 고형암의 경우 예방이라는 개념 접근이 어렵지만 대장암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2-04-08 05:30:00아카데미

서울아산 "인공지능 대장 용종 판독 의사와 85% 일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26일 "소화기내과 변정식·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대장내시경 영상을 분석해 용종의 병리진단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한 뒤 실제 영상 판독을 맡긴 결과, 평균 진단정확도가 81.8%로 내시경 전문의의 84.8%와 거의 비슷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변정식 교수, 김남국 교수. 연구팀은 대장용종 624개가 각각 촬영된 영상 1만 2480개를 인공지능 모델에 학습시켰다. 이후 새로운 대장용종 545개가 촬영된 영상으로 두 차례의 판독 테스트(1차: 182개, 2차: 363개)를 진행해 인공지능의 유효성을 검증했다. 테스트 영상에 포함된 대장용종의 병리진단은 △거치상 용종 △선종성 용종 △점막하층까지 깊게 침범한 암 등으로 다양했는데, 첫 테스트 결과 인공지능은 전체 용종의 81.3%에서 병리진단을 정확히 분류해냈다. 거치상 용종은 82.1%, 선종성 용종은 84.1%의 확률로 판별했고 점막하층까지 깊게 침범한 암도 58.8%의 확률로 진단했다. 선종성 용종은 5~10년 후 대장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절제하는 게 원칙이지만, 작은 거치상 용종 일부는 내시경 절제술 없이 그냥 두어도 된다. 인공지능이 거치상 용종을 정확하게 진단해냈다는 것은 불필요하게 용종절제술을 하게 될 가능성을 낮췄다는 점을 의미한다. 점막층이나 얕은 점막하층까지 침범한 조기대장암은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한 반면, 깊은 점막하층까지 침범한 조기대장암은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인공지능은 조기대장암의 침범 깊이도 정확히 감별함으로써 의료진의 치료계획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테스트에서도 진단정확도는 82.4%로 첫 테스트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두 차례의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볼 때 인공지능의 평균 진단정확도는 81.8%로 내시경전문의(84.8%)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내시경 시행경험이 6개월 이하인 수련의가 인공지능을 영상판독에 활용한 경우 평균 진단정확도가 83.4%(1차 테스트 82.7%, 2차 테스트 84.2%)로 나타났다. 이는 수련의가 단독으로 대장용종 병리진단을 추정할 때의 평균 진단정확도가 67.8%(1차 테스트 63.8%, 2차 테스트 71.8%)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향상된 수치다. 대장용종의 병리진단을 정확히 예측해야 용종을 내시경으로 절제할지, 수술로 제거할지, 아니면 내시경 절제 없이 그냥 둘지 등의 치료법을 결정할 수 있는데, 인공지능은 경험이 충분치 않은 내시경 수련의에게 이러한 판단을 보조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변정식 소화기내과 교수는 "인공지능을 대장내시경 결과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대장내시경 판독에 적용해 진단정확성을 높이면,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고 환자에게 용종의 병리진단에 맞춘 최적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융합의학과 교수는 "소화기내시경분야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인공지능을 다양한 내시경분야에 확대적용하고 기술을 고도화해 임상의사를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자연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0-03-26 09:59:53병·의원

암검진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본격 시작...용종절제는 환자부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장 내시경의 국가 암검진 도입을 주요 목적으로 한 시범사업이 7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경기도 고양시와 김포시에서 이뤄지며 2020년 12월까지 진행된다.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는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대장내시경 검사 대상자는 약 2만7000명이다. 대장내시경 16만원, 조직검사는 6만9200원이다. 진정내시경 비용과 용종절제술 비용은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시범사업에는 36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데 그 기준이 까다롭다. 위대장내시경학회를 비롯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장항문학회에서 하고 있는 대장내시경 인증의 자격을 받아야 하고 최근 2년간 300건 이상의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했다는 이력이 있어야 한다. 장웅기 자문위원은 "대장내시경 인증의 자격을 받더라도 2년 사이 300건 이상의 검사 건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1년차 전임의나 신규 개원의는 할 수 없다"며 "합병증 발생 때문에 의료인 자격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대학병원도 반갑지 않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부 대규모 기관으로 검사가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의사 한 명당 1일 대장내시경 건수를 5건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라며 "물론 권고사항이긴 하지만 5건을 넘으면 모니터링을 통해 질 관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이 7월부터 본격 시작됐다. 실제로 시범사업 중 사망이나 천공, 입원이 필요한 출혈 등의 중대한 합병증 발생률이 0.4%를 넘어가면 모니터링을 통해 해당 의료기관에 시범사업 조기 종료를 건의할 수 있다. 장 위원은 "올해 하반기 목표는 4000명인데 적어도 50~60% 이상은 돼야 한다"라며 "참여율이 저조하면 시범사업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진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장 내시경의 국가 암검진 도입에 대한 디베이트는 종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 내시경 유용성 근거 마련 위한 다기관 연구 착수" 학회는 더불어 개원가에서 대장 내시경의 유용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위대장내시경학회 박현철 회장 위대장내시경학회 대장종양연구회는 '1차 의료기관에서 발견된 대장 용종의 전국 유병률 및 임상적 양상에 대한 고찰: 후향적 의무 기록 분석을 통한 다기관 공동연구(연구책임자 박현철)'를 진행한다. 연구 기간은 1년 정도이며 대상자 선정은 통계 전문가 조언을 구해 최소 1만명으로 정했다. 시도별로 연구 대상자수를 정하다 보니 서울은 2000명, 경기도 2700명, 제주도 130명 등 편차가 있다. 박현철 회장은 "1차 의료기관에서 대장 내시경 현황을 세부적으로 알 수 있는 연구가 없어서 학회 차원에서 대장암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만들기로 했다"며 "대장 내시경 시범사업 결과가 나오면 개원가 실정도 나오는 데다 참고자료를 더하자는 의미에서 연구를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대장암 선별검사 권고안에 따르면 성인은 50세 이후부터 5~10년마다 검사를 시행토록 하고 있는데 외국 일부 연구를 보면 40세 이사 젊은 연령층에서도 예후가 나쁜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른 나이에 대장내시경을 통해 암을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 50세를 기점으로 대장용종군 비교를 통해 선별검사 시작연령에 대한 재논의 여부의 근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9-01 18:00:00병·의원

개원 12년차 의사가 전하는 '삭감제로' 실천방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어떻게 하면 청구를 잘 할 수 있나요?" "삭감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경기도 연세미소내과의원 남준식 원장이 동료 의사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들이다. 남준식 원장. 자료사진. 남 원장은 12년 동안 개원을 하며 습득한 보험청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소화기내시경 보험청구 길라잡이'를 발간, 최근에는 2018년 버전을 발표했다. 꼭 1년 만이다. 올해 소화기내시경 관련해 크게 바뀐 부분은 내시경 소독수가 신설이다. 위암 및 대장암 2차 검진 내시경 기본 수가에 '내시경소독 수가'가 포함돼있다. 또 상대가치점수 변경에 따른 내시경 수가의 변동이 있다. 내시경 진단, 처치 및 수술 수가의 상대가치 점수가 대체적으로 올랐다. 결장경하 점막 절제술 및 점막하 종양 절제술(Q7703)의 상대가치점수 상승이 가장 눈에 띈다. 이 밖에 행위 재분류에 따른 검체 및 병리검사 보험코드가 바뀌었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iori) 제균요법에 대한 적응증 및 산정기준, H.pyiori 균주 검사 산정기준이 확대됐으며 대장암 검진에 대한 본인부담금이 폐지됐다. 남 원장은 15일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소화기내시경 부분에서 청구를 할 때 삭감이 많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착오청구하는 경우도 많다"며 "1년 사이 소화기내시경 분야 관련 고시 및 보험청구 기준에서 바뀐 부분이 생겨 개정판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추가 인쇄본까지 모두 5000부를 무료 배포했다"며 "올바른 청구로 보험청구를 잘하는 동료의 감사 인사를 듣는 게 기쁨이자 보람"이라고 했다. 개정판은 올해 2월 1일을 기준으로 고시됐거나 적용된 소화기내과 요양급여 기준 및 청구에 관한 세부사항, 관련 고시, 심사지침, 수가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남 원장은 "완벽한 청구를 완성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나 학회, 청구 관련 웹사이트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고시나 급여기준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청구를 위해서는 튼튼한 보험지식을 바탕으로 적정 진료와 근거에 의한 합리적 진단과 처방에 기초해 청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진료정보 및 청구자료, 심사 결과에 대한 꼼꼼한 검토, 새로운 급여기준에 대한 정보 습득, 전자차트의 적절한 활용능력, 삭감 예방을 위한 병원 구성원간 소통과 업무협조 등이 잘 물려 돌아가야 한다. 남 원장은 경험을 바탕으로 삭감 제로를 위한 10가지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매달 청구를 최대한 빨리하기 ▲심사담당자에게 전화해 청구에 대해 물어보는 것 주저하지 않기 ▲지난달 삭감 내역 꼼꼼히 살펴 이번 달 청구에 반영하기 ▲특정내역 기재 최대한 활용하기 ▲전자차트 기능 100% 활용하기 ▲나만의 청구자료나 매뉴얼 구축하기 ▲정기적으로 학회에 참석해 최신 보험 정보 얻기 ▲10원 삭감도 반드시 이의신청하기 ▲처치 및 진료내역에 맞게 청구하기 ▲사전점검 기능 활용하기 등이 그것이다. 그는 "사실 보험 지식은 누가 넣어주려고 해도 지식이 잘 전달되지 않거나 혹은 서로 해석이 달라서 의견이 분분한 내용이 많다"며 "책이 출간된 시점에도 급여기준이 바뀌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고여있는 물을 퍼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오래된 물은 버리고 새로 받은 물을 섞어서 만들어 쓰는 느낌으로 보험 청구 지식을 항상 새롭게 하고 올바르게 청구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남준식 원장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많이 받은 소화기내과 분야 급여기준 및 청구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 중 일부를 정리했다. Q. 환자가 힘들어해서 위내시경 검사를 불완전하게 했다면 내시경 수가를 청구할 수 있나요? 환자 동의하에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사용한 전처치주사제와 수기료도 청구할 수 있나요? 내시경 검사의 완료 시점에 다소 논란의 소지는 있습니다. 위내시경 검사가 불완전하게 시행돼 중단된 경우라면 위내시경 수가는 청구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이와 관련한 전처치주사제 및 수기료가 이미 내시경 전처치 목적으로 실제 환자에게 투여됐다면 해당 사유를 줄 단위 또는 명세서 단위 특정내역에 기재 후 청구한다면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대장용종 절제술을 했을 때, 폴립절제술은 모두 몇 개까지 청구가 가능한가요? 폴립절제술은 총 6개(Q7701+Q7702)까지 청구가 가능하며 점막절제술은 1개까지 청구가 가능합니다. 폴립절제술과 점막절제술을 함께 했다면 결정경하 종양수술은 모두 7개까지 청구할 수 있습니다. Q. 증상이 있어서 외래 대장내시경 시행 예정 환자가 대장암 1차 수검 대상자일 때, 분변잠혈검사는 하지 않고 대장내시경만 해도 되나요? 대장암 수검 대상자 중 암 치료비 지원 대상자일 때, 대장암 검진을 했따가 대장암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 암 치료비 일부를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습니다. 따라서 내시경을 시행할 의료기관이 국가 암 검진기관일 때 대장암 1차 검진을 하지 않고 바로 대장내시경을 해서 대장암이 진단되고 대장암 1차 검진이 먼저 실시되지 않아 암 치료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환자 및 보호자와 검진기관 사이에 민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화기 증상이 있어 건강검진 당일 외래진료에 따른 대장내시경을 시행할 예정인데 대장암 1차 검진 대상자에 해당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 먼저 분변잠혈검사를 받도록 권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환자가 거부하면 의무기록지에 반드시 그 사실을 기재해 만일에 생길 수 있는 분쟁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Q. 외래 환자의 진정 내시경 환자관리료에 대한 야간 및 공휴일에 가산청구가 되나요? 응급시술이 아닌 미리 예정됐던 내시경 검사, 처치 및 시술은 야간 및 공휴가산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외래 내시경의 진정내시경 환자관리료도 야간 및 공휴일에 대한 가산 청구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시경 출혈지혈술 및 이물제거술 등 응급에 속하는 내시경 처치 및 시술에 대해서는 야간 및 공휴일에 대한 가산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2018-03-16 06:00:58병·의원

기쁨병원, 개원 11년여만에 대장내시경 10만례 돌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기쁨병원(강윤식 원장)은 개원 11년여만에 대장내시경 검사 10만례(10만114건)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쁨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 중 절반에 가까운 47.6%에서 용종이 발견됐다. 이는 우리나라 7개 상급병원의 평균 대장용종 발견율이 35.9%인 것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라는 게 기쁨병원의 설명. 특히 용종 중에서도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선종 발견율은 50세 이상 남성의 47%, 여성의 30%다. 기쁨병원은 기존의 장세정제보다 2분의1은 적게 마시고 효과 좋은 장세정제 '원프렙' 특허를 보유하고, 제품화를 위한 허가절차도 진행 중이다. 강윤식 원장은 "대장내시경의 정확한 검사는 숙련된 의료진에 따라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수많은 내시경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통계청에 따르면 대장암은 전체 암 사망률 4위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 기쁨병원 강윤식 원장은 1990년 서울외과클리닉을 개원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 대장항문학 연수강좌 등에서 대장내시경 검사의 방법을 전파하며 대장내시경 대중화에 기여했다. 또 대항병원 대표원장을 역임하고 기쁨병원을 운영하며 대한대장항문학회로부터 대장내시경검사 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받았다.
2017-05-22 17:00:00병·의원

가장 깨끗한 환자복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메르스 사태로 병원 내 2차 감염 예방 중요성이 커지면서 1회용(Disposable) 제품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상당수 제품들이 이미 1회용으로 대체됐거나 변경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반면 저수가에 시달리는 한국의 경우 건강보험에서 비용보전을 해주지 않다보니 병원 입장에서 수익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1회용품 사용을 주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환자에게 비용을 전가하기에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가정컨대 기존 재사용품을 대체하면서 비용부담은 동등한 1회용품이 있다면 병원은 어떤 선택을 할까? 한국니쏘 박춘원 한국지사장은 이 질문에 답을 대장내시경 검사용 바지에서 찾고 있다. 그는 “현재 병의원 대장내시경 바지는 원단소재 환자복으로 주로 외주업체가 세탁해 재사용 된다”며 “반복적으로 세탁은 하지만 타인이 입었고 또 이물질과 병원균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장내시경 바지를 1회용으로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내 특허에 이어 해외특허 출원 중인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 생소하지만 콘셉트는 간단명료하다. 1회용 소재인 부직포를 사용해 환자가 한번 착용한 후 바로 폐기하면 된다. 부직포 소재 1회용 바지가 혹여 환자 신체 부위를 노출시키는 불편함은 있지 않을까? 박 지사장은 “부직포 두께·중량을 달리해 지속적인 제품 개선으로 노출 위험성은 없다”며 “실제 병원에서 직접 써보고 테스트를 한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피검자가 한 장씩 밀봉된 포장을 직접 개봉해 사용하는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는 병원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병원 또한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원내 2차 감염 우려를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언제나 그랬듯 문제는 비용이다. 병원 입장에서는 기존 환자복과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의 비용경제성을 따질 수밖에 없는 노릇. 박춘원 지사장은 “병원급 환자복 세탁비용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세탁업소에 문의한 결과 한 바구니 당 평균 50~60만 원, 한 벌 당 1800원 수준이었다”며 “이 점을 감안해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 공급가를 2000원 대 초반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세탁물 관리수준 비용으로 세탁물에 의한 교차 감염 우려를 불식하고 병원 신뢰감을 높여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2000원대 공급가는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외주업체에 맡기는 대형병원과 달리 개인병원은 간호사가 직접 환자복을 세탁하기도 한다”며 “개인병원의 경우 인건비·세제비·전기세 등 기타비용을 감안하면 2000원대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는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강조했다. 감염 예방 및 병의원 이미지·신뢰도 향상 대장내시경 검사는 복지부 권고사항으로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50세 이상은 검사를 받고 최소 5년에 한 번 재검사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최근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40대 이상은 최소 2년에 한 번, 이미 대장용종이 발견된 경험이 있거나 가족력·염증성 장질환 등 대장질환이 있다면 최소 1년에 한 번 검사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대장내시경 검사 건수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정확한 통계치가 없는 관계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장내시경 용종제거술 건수로 이를 유추해보면 2014년 170만3547건, 지난해 219만4168건의 대장내시경 검사가 이뤄진 것으로 추산된다. 환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병의원을 방문했을 때 제일 처음 내시경 검사용 환자복을 입게 된다. 환자가 엉덩이 부분이 뚫려 있는 생소함도 잠시 여러 번 독성 강한 약품으로 재 세탁해 너덜너덜하고 여기저기 얼룩져있는 환자복을 접했을 때 병의원 이미지는 어떻게 비쳐질까? 내시경 세척·멸균조차 의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실에서 병의원에 대한 신뢰감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기존 재 세탁해 사용하는 환자복과 비교해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가 병의원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줄 정도의 비용부담이 아니라면 여러 장점을 고려해 충분히 도입을 검토해 볼만하다.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옷은 아무도 입은 적 없는 바로 ‘새 옷’이기 때문이다.
2017-03-13 22:53:09의료기기·AI

경희대병원, 소화기센터 연수강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대병원(병원장 김건식) 소화기센터가 오는 19일 경희대 종합강의동(청운관) 지하 1층 대강의실에서 제9회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날 연수강좌는 △소화기질환 약물처방 가이드 △소화기내시경 업데이트 △한국인 염증성장질환의 현재와 미래 △내시경 동영상 특집 등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또한 B․C형 간염, 과민성 장증후군, 염증성장질환, 췌담도질환 등에 대한 최신 정보와 대장점막하박리술, 대장용종절제술 등 치료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동석호 소화기센터장은 "나날이 발전하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의료지식 습득과 진료에 도움이 되고자 연수강좌를 개최한다"며 "소화기질환 진료 및 연구에 큰 발전을 이루도록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전등록은 홈페이지(www.kumcim.org)를 통해 가능하며 대한의사협회, 대한내과학회 평점 6점이 부여된다.
2016-06-17 09:29:24병·의원

피 토하는 환자 살렸지만 '내시경 클립' 비용보상은 0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 2시간 전부터 냉면 한사발 정도의 선홍색 피를 토하며 응급실에 온 22세 남성. 소화기내과 전임의 1인, 소화기내과 교수 1인, 내시경실 간호사 2인의 보조로 상부위장관내시경 지혈술을 시행. 에피네플린을 위궤양의 출혈부위에 주사했음에도 출혈 지속. 내시경 클립 5개를 이용, 지혈 성공. 피를 토하는 응급 환자의 출혈을 멈추게 한 후 병원은 상부내시경출혈지혈술 명목으로 14만원의 수가를 인정받았다.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은 20~30%의 가산을 적용해 최대 18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 환자를 살리는데 실제로 지출된 비용은 얼마일까. 일단 에피네플린 투여를 위해 일회용 내시경 주사기(6만원)를 사용했고, 출혈이 멈추지 않아 일회용 내시경 클립 5개(개당 2만원)를 환자의 몸에 넣었다. 의사 및 간호사 인건비 이외 부수적인 치료재료에 대한 비용은 배제하고도 16만원을 지출했다. 해당 병원은 14만원 이외 나머지 비용을 병원에서 충당해서 환자를 살린 셈이다. 한정호 교수는 17일 소화기연관학회에서 내시경 클립 급여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7일 열린 소화기연관학회 춘계학술대회 소화기 관련 보험정책 토론에서 소개된 사례다. 충북대병원 한정호 교수(소화기내과)는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치료재료인 내시경 클립의 급여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 교수는 "병원은 14만원의 수가를 받고 환자를 살렸지만 의사, 간호사의 인건비는 고사하고 수억원의 내시경장비와 이때 사용한 일회용 기구에 대한 비용도 보상받을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회용 장비에 대한 비용을 환자에게 청구하면 부당징수이고 정부에 청구하면 부당청구한 파렴치한 병원이 되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대장용종 절제술에서도 마찬가지다. 용종 절제술 과정에서 천공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내시경 클립 등 치료재료에 대한 비용 보상은 없다. 용종절제술 중 천공이 발생해 내시경 클립을 사용하더라도 비용은 병원이 전적으로 부담해야한다. 한 교수는 이에 대한 부작용을 지적하며 소화기 내시경 시술에 사용되는 치료재료에 대한 급여화를 촉구했다. 그는 "검사만 하고 큰 수술은 기피하는 현상이 치료내시경 분야에서도 생기고 있다"면서 "동네의원은 작은 용종은 제거하지만 리스크가 있는 용종은 상급병원으로 전원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서 학회 차원에서 소화관 출혈의 예방 및 지혈에 사용되는 헤모클립에 대한 보상을 심평원에 요청했지만 검토할 예정이라는 답변만 받았다"면서 "올해 거듭 합리적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6-04-18 12:00:56병·의원

병의원 이미지 향상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병원 내 2차 감염 예방 중요성이 커지면서 1회용(Disposable) 제품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상당수 제품들이 이미 1회용으로 대체됐거나 변경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반면 저수가에 시달리는 한국의 경우 건강보험에서 비용보전을 해주지 않다보니 병원 입장에서 수익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1회용품 사용을 주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환자에게 비용을 전가하기에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가정컨대 기존 재사용품을 대체하면서 비용부담은 동등한 1회용품이 있다면 병원은 어떤 선택을 할까? 한국니쏘 박춘원 한국지사장은 이 질문에 답을 대장내시경 검사용 바지에서 찾고 있다. 그는 “현재 병의원 대장내시경 바지는 원단소재 환자복으로 주로 외주업체가 세탁해 재사용 된다”며 “반복적으로 세탁은 하지만 타인이 입었던, 이물질과 병원균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장내시경 바지를 1회용으로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내 특허에 이어 해외특허 출원 중인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 생소하지만 콘셉트는 간단명료하다. 부직로 소재로 사용 후 바로 폐기하는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 1회용 소재인 부직포를 사용해 환자가 한번 착용한 후 바로 폐기하면 된다. 부직포 소재 1회용 바지가 혹여 환자 신체 부위를 노출시키는 불편함은 있지 않을까? 박 지사장은 “부직포 두께·중량을 달리해 지속적인 제품 개선으로 노출 위험성은 없다”며 “실제 병원에서 직접 써보고 테스트를 한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피검자가 한 장씩 밀봉된 포장을 직접 개봉해 사용하는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는 병원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병원 또한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원내 2차 감염 우려를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언제나 그랬듯 문제는 비용이다. 병원 입장에서는 기존 환자복과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의 비용경제성을 따질 수밖에 없는 노릇. 박춘원 지사장은 “병원급 환자복 세탁비용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세탁업소에 문의한 결과 한 바구니 당 평균 50~60만 원, 한 벌 당 1800원 수준이었다”며 “이 점을 감안해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 공급가를 2000원 대 초반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세탁물 관리수준 비용으로 세탁물에 의한 교차 감염 우려를 불식하고 병원 신뢰감을 높여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2000원대 공급가는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외주업체에 맡기는 대형병원과 달리 개인병원은 간호사가 직접 환자복을 세탁하기도 한다”며 “개인병원의 경우 인건비·세제비·전기세 등 기타비용을 감안하면 2000원대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는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강조했다.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 병의원 이미지 향상 대장내시경 검사는 복지부 권고사항으로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50세 이상은 검사를 받고 최소 5년에 한 번 재검사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최근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40대 이상은 최소 2년에 한 번, 이미 대장용종이 발견된 경험이 있거나 가족력·염증성 장질환 등 대장질환이 있다면 최소 1년에 한 번 검사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대한위장내시경학회 학술대회에서 소개된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대장내시경 검사 건수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정확한 통계치는 없지만 심평원 대장내시경 용종제거술 건수로 유추해보면 2014년 170만3547건, 2015년 219만4168건의 대장내시경 검사가 이뤄진 것으로 추산된다. 환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병의원을 방문했을 때 제일 처음 내시경 검사용 환자복을 입게 된다. 환자가 엉덩이 부분이 뚫려 있는 생소함도 잠시 여러 번 독성 강한 약품으로 재 세탁해 너덜너덜하고 여기저기 얼룩져있는 환자복을 접했을 때 병의원 이미지는 어떻게 비쳐질까? 내시경 세척·멸균조차 의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실에서 병의원에 대한 신뢰감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세탁해 사용하는 환자복과 비교해 1회용 대장내시경 바지가 병의원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줄 정도의 비용부담이 아니라면 여러 장점을 고려해 충분히 도입을 검토해 볼만하다.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옷은 아무도 입은 적 없는 ‘새 옷’이기 때문이다.
2016-03-15 17:12:47의료기기·AI

삼성창원병원,우수 내시경실 재인증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병원장 김계정) 소화기센터가 (재)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시행하는 우수 내시경실 인증제에서 재인증을 획득했다. 우수 내시경실 인증제는 소화기내시경학회가 권장하는 지침의 수행여부를 표준화된 기준으로 심사하여 적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보증하는 제도로 3년마다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삼성창원병원은 지난 2012년에 1차 우수내시경실 인증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의 표준화를 통해 올해 재인증을 받는데 성공했다. 우수 내시경 인증 기준은 △내시경 의사의 자격 △시설 및 장비 △과정 △성과지표 △감염 및 소독 등 크게 다섯 가지 항목으로 분류되며, 세부항목은 총 72개로 구성된다. 삼성창원병원 소화기센터는 모든 항목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한편, 삼성창원병원 소화기센터는 소화기질환의 진단을 위한 일반적인 내시경 검사는 물론, 초음파내시경, 캡슐내시경 등 정확한 진단과 병기 판정을 위한 진단내시경과 대장용종 절제술, 담석제거술, 소화관 협착환자의 스텐트 삽입술 등 치료 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조기 위암 및 조기 대장암에의 경우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내시경 점막 절제술과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시행하는 등 선진화 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12-02 14:23:43병·의원

국립암센터, 제3회 한-중 암관리 워크숍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의학과학원 산하 암연구소 병원(원장 He Jie)과 공동으로 제3회 한-중 암관리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폐암과 대장암의 예방 및 관리' 주제로 양국의 암 관리 전문가 등이 참석해 최신 동향 및 연구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는 ▲폐암 검진 권고안 개발 ▲한국형 금연캠프 모형 개발 ▲암 예방 표지인자 SIRT1과 인테그린 베타3의 표적을 통한 폐암 관리 ▲대장암의 국내 발생 현황 ▲국내 최신 대장암 검진 프로그램 권고안 ▲대장용종 등록사업에 기초한 대장암의 위험요인에 대해 발표하고, 중국 암연구소 병원은 ▲중국의 폐암 검진 현황 ▲중국의 금연정책 ▲중국의 폐암 기초연구 현황 ▲대장암의 중국 발생 현황 ▲중국의 대장암 검진 현황 ▲중국 대장암 치료의 발전 등에 대한 연제 발표를 진행한다. 이강현 원장은 "중국의학과학원 산하 암연구소 병원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아시아 지역 암 퇴치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과 발생률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의 예방 및 관리는 중국에서도 큰 관심 분야로 양국의 암 예방 및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의학과학원 산하 암연구소 병원은 중국의 국립암센터에 해당하며 1958년 설립되어 중국 정부 식약청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보건부로부터 1996년에는 1등급 병원으로 평가받았고 2009년 중국국립암센터로 지정받아 중국종양전문의 국가시험센터의 기능을 하고 있다. 국립암센터와는 2010년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으며, 양국의 학술교류를 증진하고자 2013년부터 매년 공동 워크숍을 교대로 개최해 오고 있다.
2015-10-22 08:53:4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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